지란지교소프트 DLP 솔루션에서 발견된 취약점, 보안 패치 배포… 어떻게 점검하나

오피스키퍼, 파일 업로드·다운로드 기능에서 취약점 발견… 보안 업데이트 진행
지란지교소프트 “보안 패치 배포 및 보안 점검, 접근정책 강화 지원…실제 피해 없어”

[보안뉴스 박은주 기자]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지란지교소프트의 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 ‘오피스키퍼(OfficeKeeper)’에서 취약점이 발견된 이후, 신속한 보안 점검 및 패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고=오피스키퍼]

해당 취약점은 오피스키퍼의 ‘파일 업로드 및 다운로드’ 기능에서 발견됐으며, 오피스키퍼 구축형 제품 전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오피스키퍼는 클라우드형 88%, 구축형 12% 비율로 도입돼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취약점분석팀 이창용 팀장은 “파일 업로드 및 다운로드 과정에서 인가된 사용자만 인가된 방법으로 올려야 하는데, 이를 우회할 수 있는 취약점”이라고 설명했다. 비인가된 사용자가 파일 업로드 및 다운로드를 통해 악성 파일을 유포할 수 있는 위협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이에 지란지교소프트는 “공격자가 서버의 정상 파일을 통해 악성코드를 심을 수 있는 취약점”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자는 정상파일 경로를 통해 특정 파일 경로에 웹쉘(WebShell) 악성코드를 심어 정보유출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취약점은 지난 18일 오피스키퍼 고객사 1곳의 신고로 발견됐고, 실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신고 접수 후 고객사에 개별 공지를 통해 취약점 발생을 안내하고, 보안 패치를 배포했다. 이 밖에도 보안 점검 및 접근정책 강화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지란지교소프트 측은 “취약점 발견 시점부터 원인 분석과 대응을 최우선으로 진행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치했다”며 “어느 소프트웨어에서나 취약점이 발견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취약점 발생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ISA에서 해당 취약점의 악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공지한 긴급점검 사항은 다음과 같다. 우선 서버 내 저장소 폴더 점검이 요구된다. ‘/home/storage/’ 주소에 악성 파일 업로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악성파일은 ‘ofk_storage[1-9].php’ 혹은 ‘ofk_storage1.php’ 또는 ‘grabberr.php’ 등의 이름으로 존재한다. 백업 파일명의 난독화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fff1234abcd_5678.pdf’ 등 파일 점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상 파일이 삭제돼 있는 등 특이사항 점검이 요구된다.

그 다음 서버 액세스 로그 점검을 통해 비정상 IP의 점검 대상 접근여부를 확인 조치해야 한다. 점검 대상 파일은 △정상파일(/checkout3/storage/ofk_storage/upload_file.php) △악성파일(/storage3/ofk_storage[1-9].php 혹은 /storage3/grabberr.php)이다. 이외 서버 내 백업 파일 삭제 및 자동 파일 백업 기능을 중지하고, 솔루션 서버에 비인가 IP가 접속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등 접근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박은주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