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자 92%는 여성…초단시간 근로자 ‘역대 최대’

[앵커]

지난해 고용 흐름을 분석한 결과, 늘어난 취업자 대부분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30대·고학력·기혼 여성이 이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근로 시간이 주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근로자는 역대 최대치를 보였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새로 취업하는 근로자 대부분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지난해 늘어난 취업자는 모두 32만 7천 명, 이 가운데 여성은 92.7%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3년 취업자를 봐도 여성이 과반을 차지했는데, 이 같은 여성 취업자 증가를 주도한 건 30대, 고학력, 기혼 여성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와 함께 ‘남성 전업주부’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21만 8천 명으로 집계됐는데, 20만 명을 넘어선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근로 시간이 주 36시간 미만인 단시간 근로자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주당 근로 시간이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근로자는 지난해 126만 3천 명으로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증가세, 여성과 고령자, 청년 등이 견인한 거로 분석됐는데, 초단시간 근로자를 성별로 봤을 때는 67%가 여성, 연령별론 60세 이상 고령층이 52.8%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청년 취업자 수 감소세는 뚜렷했습니다.

2022년 11월부터 17개월 연속 감소해, 10년 사이 최장기간 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해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쉬었다는 청년층 인구은 40만 천 명.

재작년까지 줄어들다 지난해 다시 만 천 명이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쉬었다는 청년들이 밝힌 이유로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렵다’가 가장 많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