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롯데손보 시장價대로 살 생각없다…오버페이 안 해"

ai 투자 : 포스증권 인수후 우리종금 증권사 전환…추가 인수도 검토

investing : 첫 출근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신임 회장 내정자(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신임 회장 내정자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으로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3.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롯데손해보험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과 관련,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 수준에서 (매입가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2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통화에서 “실사를 통해 인수 여부부터 시작해서 엄격하게 들여다 볼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절대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권 안팎에선 롯데손보의 인수가가 2조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앞서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이 지난 23일까지 롯데손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한 결과, 우리금융과 다수의 글로벌 프라이빗에쿼티(PE)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은 보험사가 없으니 롯데손보 예비입찰을 계기로 보험업 진출하는 것을 모색해 보고자 참여하게 됐다”며 “예비입찰이니 실사하면서 판단해야 할 문제가 많다. 확정한 것은 아니고 대상 물건을 한번 들여다 보겠다는 의미다”라고 전했다.

롯데손보의 경우 사포펀드운용사(PEF)인 JKL파트너스 손을 거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 측면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상태다. 롯데손보는 자산 기준 국내 손보사 중 7위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경영정상화가 필요한 KDB생명이나 MG손보, ABL생명 등과는 달리 금융지주 입장에서 선호할 만한 매물이라는 평가도 많았다.

임 회장은 “KDB생명이나 MG손보의 경우 우리금융 입장에서 인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진 않았지만, 롯데손보는 상대적으로 낫다고 한번 보려는 차원이다”라고 거듭 설명했다.

다만 임 회장은 “시장에서 얘기되는 가격대로 들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 회장은 증권업 진출과 관련해서도 한마디 했다.

임 회장은 포스증권 인수 이후 우리종합금융을 증권사로 전환할 계획인 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종금을 기초로 증권사를 일단 만들고 키워보려는 생각이다”며 “일단 진출한 후 적정한 매물이 있다면 추가로 인수·합병(M&A)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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