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비철 시황 – LME, 러시아산 알루미늄 거래 금지

Base metal

재원 : 지난주 비철은 CPI의 예상 밖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와 중국 수요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다만 중국 CPI 상승폭(+0.1%, 예상치 +0.4%)이 둔화되어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강화되었으며, 3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5% 감소(예상치 -1.2%)하는 등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 : 금요일 미국과 영국은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러시아산 금속(알루미늄, 구리, 니켈) 수입을 금지하고 LMECME에서의 거래 또한 제한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LME도 미국과 영국의 제재를 준수하기 위해 4월 13일 이후 생산된 러시아 금속을 시스템에서 금지했다. LME 러시아산 금속 금지는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데, 3월 LME 창고에서 사용 가능한 알루미늄 중 러시아산의 비율은 91%였으며 구리와 니켈 재고 비율은 각각 62%, 36%에 달하기 때문이다. 다만 새로운 제재는 4월 13일 이전에 생산된 러시아 금속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기존 재고가 계속해서 거래될 수 있게 조치했기에 시장 위험은 다소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2월 미국이 러시아 알루미늄에 대한 200%의 관세를 발표하고 2023년 12월 영국이 알루미늄과 구리, 니켈을 포함한 러시아 금속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한 이후 등장한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군사 작전 자금을 지원하는 Rusal(알루미늄)과 Nornickel(니켈) 등의 수출액 400억 달러를 겨냥하고 있다. EU 또한 러시아 알루미늄에 대한 금지를 고려했지만 아직까지는 알루미늄이 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았다. 영국과 미국의 금지에 대해 Alcoa 등 서구 생산업체들은 반겼지만 일부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니켈의 경우 러시아산보다는 인도네시아산 니켈의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에 상승이 제한될 수 있지만 구리와 알루미늄 가격은 추가적인 공급 제한으로 인해 최근의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Precious metal

지난주 귀금속은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과 안전 피난처 수요가 유지되자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예상(+0.3%)보다 더 완화된 3월 미국 PPI(+0.2%)와 더불어 이란과 이스라엘 긴장이 고조된 점이 귀금속 가격 강세에 일조했다. 금요일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이란의 직접 공격이 임박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중동 내 긴장이 일촉즉발의 상태였으며, 실제로 주말 사이 이란이 이스라엘 공격을 단행하고 이스라엘이 재보복을 다짐하면서 현재 중동 위기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