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서예가 개인전…7만 여자 ‘묘법연화경’ 전서로 휘호한 170곡 병풍도 전시

고청 박재용 작

investing : 고청(古靑) 박재용(朴在用) 서예가의 두번째 개인전이 16일 부터 2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9년 첫 전시 이후 박 서예가가 15년 만에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다.

전시작들의 서체는 전서와 예서 위주로 구성됐으며, 특히 대규모 병풍 등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인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서삼경 필의로 쓴 전서 ‘천자문 12곡 병풍’과 오창석 필의로 쓴 ‘반야심경 병풍’, 여기에다 제작 기간만 5년 넘게 걸린 7만 여자의 ‘묘법연화경’을 전서로 휘호한 170곡 병풍은 이번 전시의 백미로 손꼽힌다.

정태수 한국서예사연구소장은 평문을 통해 “흔히 예술작품은 작품 제작에 쏟은 공력이 있거나 조형적인 면에서 신선함이 엿보이면 감상자로부터 주목을 받는다. 이런 측면에서 작가의 출품작을 보면 7만여 자의 글자를 170여 폭에 휘호한 ‘묘법연화경’ 병풍 작품은 대단한 공력으로 시선을 끈다. 또한 서예미학적 측면에서 보면, 작가의 작품은 자형 (字形)이 유연하고 고운 자미(姿媚)의 서예품격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훈기자 [email protected]

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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